2022. 2. 10. 02:36
想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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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아가 생길 무렵의 시점부터
갓 성인이 되자마자 하늘이 없어진 때를 지나
지금에 이르기까지
나를 지키고자 부던히도 노력했다
놀라우리만치 두텁게 굳은 방어기제 덕택에
아쉬운건 있어도 후회하는건 없다 놀랄것도 없다
내 의지로 옆에 둔 모든 것은
한 순간에 끝낼 수 있기 때문에
내 의지가 아닌 것으로 옆에 있는 모든 것은
한 순간에 끝날 수 있기 때문에
찰나의 순간이 영원함을 믿기에
영원함이 찰나의 순간임을 믿기에
돌다리를 두번 세번 두드려보고 건너라
두드림의 횟수로 물병이 가득 찰 때까진
건너지 않는다 차라리 건너지 않는게 낫다
삐끗하면 빠져 죽거나 혹은 그 물병이 깨지리라
너는 날 확신하게 해
아무렴 내가 너의 날개가 되어줄게
모든 행복을 약속해 모든 약속의 말들을 약속해
반대로 이야기하는 말의 날카로운
조각은 이미 깨진 물병에서 나왔을까
아니면 이미 빠져 죽었거나
나의 유일한 확신은 어릴 적
하늘의 크고 따뜻한 손을 잡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산책할때의 행복
숨어있는 나를 일부러 못 찾는 척 꼭꼭 숨어라 할 때 키득거리던 행복
부엌에 드리우던 저녁 노을빛으로 밥을 짓는 뒷모습 가득 안고 동요를 부르던
온전하고 완전한 안전한 생동하는 행복
내가 나 일 수 있는 몇 안되는 이유를
확신을 행복을 --- 그 외엔 모두
이끼 낀 수조에 부유하는 관상용 서약
무중력이 외롭다
버겁다
비가 내린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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